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타노스(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문단 편집) == 사상 == >'''When I'm done, half of humanity will still be alive.''' >'''이 일이 끝나면 인류의 절반은 살아남을 것이다.'''[* 인피니티 워에서 토니 스타크와 한바탕 대결을 벌인 뒤 그를 '''인정하며''' 하는 대사로 더빙판에선 '''"다 끝나도 인류의 반은 남을 거야."''' 로 되었다.] >'''Perfectly balanced, as all things should be.''' >'''완벽하게 균형을 맞췄어. 만물이 그래야 하듯이.'''[* 어린 [[가모라(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가모라]]의 앞에서 손가락 위에 단검을 올려놓고 균형을 맞춘 후 한 대사.] >'''I am inevitable.''' >'''[[필요악|나는 필연적인 존재다.]]'''[* 더빙판은 '''"난 절대로 피할 수 없는 존재다."'''] 타노스는 타이탄이라는 종족의 일원으로 태어났으나 흉측한 기형의 외모 때문에 차별당하며 살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닥쳐오는 거대한 위협, 즉 '''행성 자원의 완전한 고갈'''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되어 동족들에게 '''이대로 가면 우리 모두 자원 고갈로 인해 멸종한다. 하지만 지금 절반을 없애면 나머지 절반은 살 수 있으니, 남녀노소,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무작위로 선발해서 공평하게 제거하자.'''라고 주장하여 자기 나름대로 행성을 구원하려는 계책을 내놓았다. 당연히 다른 타이탄들은 안 그래도 기형이라서 호감도 안 가는데, 완전히 극단적인 주장을 하는 그의 의견을 받아들일 리 없었다.[* 매드 타이탄이란 이명도 말 그대로 동족인 타이탄들에게 이딴 미친 소리나 하냐며 붙어진 [[멸칭]]이다. 실제로 "날 보고 미쳤다고 했었다"라며 타노스 본인도 직접 언급한다.] 결국엔 타노스의 예상대로 타이탄 종족은 '''자원 고갈로 인해 멸망하고 말았고,''' 타노스만이 어떻게든 견뎌서 유일하게 살아남았다.[* 그 많은 타이탄인들 중 타노스 단 한명만이 이 멸종에서 살아남은 이유는 아마 지속적으로 극단적인 주장을 펼친 것 때문에 아예 타이탄 행성에서 추방당했거나, 다른 타이탄인들이 행성 내부에서 자원을 계속 소비하고 있는 상황에 본인만이 외부에서 자원을 어떻게든 끌어모아와 연명한 것으로 추정.] 이런 참극을 직접 겪게 된 타노스는 적어도 다른 종족들은 이런 비참한 최후를 피할 수 있도록 자신이 집행자가 되기로 결심했다. 그래서 그는 인피니티 스톤을 통해 자신의 목적을 궁극적으로 완수할 수 있다고 생각했고, 그리하여 스스로 나서서 스톤을 하나씩 모으게 된 것. 거기에 루소 형제는 타노스가 이 우주를 [[생명|잡초]]가 가득 찬 정원으로 여기고 있으며 타노스 스스로가 하는 '집행'에 대해 '''정원의 잡초를 다듬는 행위'''로 여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예고편에서 "우주의 균형을 다지는 일을 할 때 재미를 추구하진 않지만"이란 대사를 하는데,[* 뒤이어 '''[[인피니티 스톤|이것]]'''은 나를 미소짓게 한다는 대사가 나온다.[[https://youtu.be/-zabRKMQ88c?t=1m39s|#]] 타노스의 목적은 알려주면서 진짜 성격에 대해서는 숨기기 위한 페이크. 티저 예고편에만 나오고 본편에서는 말하지 않는다.][* 엔드게임에서의 타노스는 지구를 파괴할 때 매우 즐겁게 임할 수 있겠다며 가학적인 모습을 보임으로서, 인피니티 워에 나온 구호자의 신념을 가진 타노스와 대비되는 모습을 보인다.] 인피니티 워에서의 행보를 보면 알 수 있지만, 타노스는 자기가 하는 행위 일체에 대해 우월감, 선민주의, 사욕 등에 찌들지 않았으며 어디까지나 행성과 종족 멸망을 막는 선의로 생각한다. 우주 인구의 절반을 소멸시키는 것을 '''자신만이 할 수 있으며, 자신이 해야만 하는 '사명''''으로 여기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인피니티 워 최후반부 자신의 목적을 달성했지만, 그는 결코 기쁘거나 행복하지는 않는다. 사적인 감정으로 하고 싶어서 행한 일은 아니였다는 증거.] 타노스는 소시오패스이기 때문에 당연히 이 과정에서 일어날 피해자들과 그 관련자들의 슬픔이나 분노, 갈등이 일어날 것을 이해하고 있지만, 이 모든 것을 ''''자신은 대의를 이뤄야 하고, 이 대업은 우주의 모든 이들에게 이득이 되는 것이며 그 대의를 위해서라면 나 또한 희생될 수 있다.''''라는 각오로 반쯤 무시하고 있으며 '''"섭리"'''로서 이루려 한다. 거기에 타노스 본인이 모든 일을 마치면 휴식을 취하겠다는 것도 스스로 하고 있는 일에 대해 단순 작업이나 즐기는 게 아닌, 앞서 말한 "누군가 해야만 하는 일이며 그 적합자가 나밖에 없다."라는 마음가짐으로 굳게 믿고 행동하기 때문이다. 사이코패스나 소시오패스는 자기만이 할 수 있다는 오만함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으며 자기 자신에 대한 정당화성향이 매우 강하고 왜곡된 사고체계를 특징으로 한다. 또한 자신의 이익 또는 자신의 신념을 위해서라면 타인을 개미처럼 짓밟는 것을 당연시하며 자기 자신의 신념은 타인의 신념 또는 그들의 생명보다도 더욱 소중하다고 여긴다.(twisted justification and faith / narcissistic) 실제로 1800년대 멜서스라는 신학자 겸 경제학자는 [[멜서스 트랩]]이라는 타노스의 주장과 상당히 유사한 인구론 겸 종말론을 내보인적이 있는데, 멜서스 트랩의 골자는 간단히 요약하면 '''"식량의 생산 속도는 인구수의 증가(+인류의 소비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으며 결국 무슨 수를 쓰지않는 이상 식량고갈로 인류는 필연적으로 멸망하게 될 것이다.'''라는 것이다.[* 뉴욕 타임즈의 한 평론가도 이에 대해 "막연한 맬서스적 신념을 지닌 거대한 보라색 사나이(a large purple fellow named Thanos” with “vague Malthusian principles.)라고 평하기도 했다. [[https://slate.com/culture/2018/04/heres-how-critics-are-describing-thanos-in-avengers-infinity-war.html|출처]]] 멜서스 트랩과 타노스의 차이점은 멜서스는 여러 자원중에 식량에만 중점을 두었고 결국 예측을 통한 종말론일 뿐이었지만[* 일단 여러 가지 면으로 식량 생산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현대에선 거의 사장된 의견이긴 하지만 그 당시 기술력이나 생산력으로 보면 맞는 말이긴 해서 19세기에선 서양학자들 사이에서 상당히 지지를 얻기도 했고 실제로 어느정도 실천도 되었다.] 타노스는 식량만이 아닌 종합적인 부분에서 관측했고 실제로 그 자원고갈로 인한 피해자이자 유일한 생존자이기도 했다. 그 외에는 멜서스나 멜서스 트랩의 신봉자들은 거지같은 사회적 가치가 낮은 인간들을 대거 숙청하는 것으로 '''효율적이나 공평하진 않은''' 방식으로 이를 이루려 했지만 타노스는 말그대로 능력이나 신분, 나이, 성별 등등을 모두 안 따지고 무작위로 절반을 죽이면서 '''비효율적이지만 공평한''' 방식으로 이를 이루었다. 영화는 그 동안 베일에 싸여 있던 타노스의 목적과 동기를 관객들에게 설명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149분의 상영시간 중에서, 전투씬을 제외한 대부분의 시간이 타노스의 동기를 설명하고 그의 [[가모라(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가장 소중한 존재]]와의 관계를 재조명하는데 투자했다. 타노스가 어째서 그런 사상을 가지게 되었는지 타이탄 행성의 과거를 보여주고, 가모라의 과거회상을 통해 그가 그 이후로 계속 본인 기준의 '''구원 활동'''을 계속 해왔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또한 가모라와의 대화를 통해 그 행성이 실제로 낙원이 되었음을 역설한다.[* 타노스 본인 입에서 나온 말이라 믿을 수 없다는 의견도 있지만, 타노스의 행동에 분노하는 가모라가 고향 행성 등의 전후사정이나 인과관계를 여태것 조사하지 않았을 거라 생각하긴 어렵고, 그럼에도 이러한 언급에 대해 아무런 반박이나 대답을 하지 않았다는건 저 결과 자체는 크게 틀리지 않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가모라는 타노스의 방식이 잘못됐다는 점을 지적하지, 타노스의 행동에 피해만 있다거나 타노스가 헛된 꿈을 꾼다고 주장하진 못했다.][* 타노스가 우주 생명체의 절반을 없애고 5년이 지난 엔드게임 시점에서의 지구도 허드슨 강에 고래가 나타나는 등 자연이 회복된 모습을 보여주며 어느정도 긍정적인 부분이 생겼다. 수백 년이 지나 피해자들의 세대가 교체된다면 타노스의 말대로 안정적인 생태계가 형성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물론 인류 기술은 그대로이므로, 19세기-20세기의 폭발적 인구 증가가 다시 발생할 가능성도 충분하지만.] 즉 행성 타이탄을 통해 '방치'의 결과를 보았고 자신이 집행한 행성민 절반의 학살을 통해 '관리'의 결과를 본 타노스인 만큼 자신이 걷는 길이 올바르다고 생각하는 게 어찌 보면 당연한 것. 지구에서는 [[맬서스 트랩]]이 깨진지 오래이므로 고작 인구 과잉 현상 때문에 이런 대학살을 벌인다는 건 당위성이 부족하다고 보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다. 뿐만 아니라 설령 반을 죽인다 하더라도 번식 자체를 막지 않는 한 시간이 흐름에 따라 인구는 자연스레 늘어날 수밖에 없고 자원의 양은 고정되어 있으므로 결국 멸망 그자체를 피할 순 없다. 타노스가 하는 짓은 인간의 수명에 비유하면 인간을 불로불사로 만드는게 아니라 수명을 늘려주는 행위일 뿐인 셈, 다만 작중 식량 문제로 예를 들어서 그렇지 타노스의 신념은 식량이나 인구의 문제 뿐만이 아닌 거대한 힘의 존재로 인한 '''우주의 균형 자체'''를 추구하는 것이다. 즉, 타노스는 "스스로 예측한 우주적 대재앙을 막기 위해 파괴를 통해 우주를 구원하는 구원자"이지만 동시에 "트라우마 때문에 강박적으로 타 행성에도 자기 가치관을 강요하는" 일종의 '''광신도'''의 성격을 띄고 있다. 이 때문에 전 우주의 생명 절반을 지울 수 있는, 반대로 말하면 우주의 자원 전체를 2배로 만들거나 자원 시스템 자체를 바꿀 수도 있는 [[인피니티 스톤]]을 다 모으고도 생명 절반을 지우는 데에 집착했던 것. 다른 수단의 가능성이 있는가 아닌가는 '''애초에 타노스의 고려대상이 아니다'''.[* 자신의 사상을 따르지 않아 동족의 멸망을 지켜보고 오랜 세월을 살아온만큼, 타노스의 사상은 강박적으로 박혀있기 때문.][* 이는 반 불멸자인 타노스의 한계이기도 한데 아무리 그가 뛰어난 능력을 가졌어도 생명의 생식 확률을 낮추거나 자원을 늘리는 일은 할 수 없다. 오직 생명체를 직접 죽이는 것 밖에 할 수 없는데 아이러니하게도 그 외의 선택지(산아 제한, 자원 확충, 혹은 기타 우주의 생명을 훨씬 효율적이고 공평하게 늘리는 방법)가 가능할 정도의 힘이 생긴 이후에도 자기 본래 방식 이외에는 생각이 못 미쳤다는 이야기다. 혹은 본래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을 지나치게 오랜 시간 추구하다보니 본연의 목적 자체를 잊어버리고 수단을 목적화 한거라 해석할 수도 있다.] 결국 수단으로 산아제한, 무역 증진, 자원 재생 같은 온건한 수단이 아니라 무력에 의한 집단적 희생을 선택했다는 점에서 현대인들에겐 옹호받기 힘든 캐릭터다. 이러한 타노스와 그에 대립하는 어벤져스의 철학적인 대결의 구도[* 대표적인 것이 바로 인피니티 워에서의 캡틴의 대사, '''"생명은 저울질할 수 있는 게 아니야.(We don't trade lives)"'''이다. 타노스의 사상과 정면으로 부딪히는 신념이다.]는 영화를 흥미진진하게 만드는 요소다. 하지만 위 이야기는 영화에 나온 것 외에 다른 행성들의 대한 상황이 결여되어 있기 때문에 자신의 행성을 비롯한 다른 많은 행성의 상황을 봐온 타노스를 그저 지구인으로써 좁은 시각으로 보는 의견일 수 있다.[* 당장 맬서스 트랩과 비교하다보니 자원이란 개념이 식량에만 집중될 수 있는데 타노스가 말하는걸 보면 행성을 유지하는 모든 것, 즉 공기나 나무 강과 바다, 식량, 광물 등등 행성을 이루는 거의 모든 것을 칭하는 포괄적인 의미로 봐야 한다.] 물론 전 우주의 절반을 몰살시키려는 행위의 당위성은 영화적인 편의성이 가미되어있다. 타노스의 행동을 맬서스 트랩으로 설명하겠지만 맬서스 트랩 자체가 여러 오류를 감안하더라도 있을 수 없는 수학놀음에 불과하다. 정말로 자원의 생산 속도보다 인구 증가 속도가 더 빠르다고 해도 총 인구 수는 총 자원 수를 결코 뛰어 넘을 수 없다. 왜냐하면 자원 고갈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19세기에 아일랜드를 덮쳤던 대기근에서는 자원 생산 속도가 감소해 수많은 사망자가 발생했다. 하지만 그 후로 아일랜드가 정말로 멸망했는지 아닌지는 너무나 뻔한 일이다. 자원 생산 속도의 감소는 총 인구수의 감소로 이어질 뿐이지 결코 멸망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자원 고갈로 인해 타이탄이 멸망했다는 사건은 그저 타노스의 행동에 당위성을 부여하기 위한 편의적인 영화적 장치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나 타노스가 가진 캐릭터성의 핵심은, 그 사상이 정말 정당하고 공감이 가능한지의 여부보다는 진심으로 그 극악무도하고 말도 안되는 사상을 믿는 순수함과 광기에 있다. 작중에서 수양딸이던 가모라나 닥터 스트레인지 등의 히어로들이 타노스의 사상을 반박하며[* 상술했지만 이들도 타노스의 의견이 마냥 오류라고만 여기진 않았기 때문에 그 동기(행성을 구하기 위함)가 아니라 그 수단(생명체의 절반을 죽여야 한다)의 잘못에 대해서 비판했다.] 그를 미친자라 비난함에도 타노스는 '나의 길이 결과적으로 진정한 구원이다'라는 광적인 믿음을 바꾸지 않는다. 어째서 인피니티 스톤을 통해 자원 부족을 해결할 다른 방법을 생각해내지 않느냐는 말도 있는데, 애초에 자원 부족을 자원을 공급하는 쪽으로 해결하려고 하면 끝도 없기도 하거니와[* 발전해나가며 요구하는 자원은 무한대로 발산할 텐데, 타노스가 아무리 튼튼해도 인피니티 스톤을 언제까지나 다룰 수 있다는 보장은 없다. 실제로 마지막에 전우주를 범위로 힘을 행사하자 제대로 버텨내지 못했고, 가모라를 후계자로 여겼다고 하는 걸 보면 타노스 또한 기형이라곤 하지만 다른 타이탄족 처럼 죽을수 있는 필멸자일 뿐이며 이는 결국 타노스가 만에 하나 인피니티 스톤으로 전 우주의 자원소모를 버틴다 해도 타노스가 노화하면서 약화되거나 죽어버리면 결국 뒤가 없어지는건 마찬가지다.] '''애초에 그렇게 생각이 돌아가지도 않는다'''고 [[https://comicbook.com/marvel/2018/08/03/avengers-infinity-war-thanos-double-resources|제작진이 인증했다.]] 즉, 자원을 두 배로 늘리는 것도 일단 가능은 했지만, 타이탄이 멸망하면서 생긴 메시아 콤플렉스로 인해서 자기 방식에만 전념하게 되었다는 일종의 '''편집적 광신도'''라는 것이다.[* 인피니티 스톤이 생명체의 수를 늘려주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자원을 늘리는 건 불가능하다는 주장도 있다. 의식주만 해도 생명체 자원이 무조건 포함되며 철제 기구, 화장품, 가방, 방어구, 석유, 석탄, 고무 등도 생명체 자원이므로 실상 자원을 늘리는 건 없는 선택지나 마찬가지라는 것, 그러나 이건 솔직히 말해서 '''생명활동은 하지 않지만 생명체 자원의 기능을 대체하면서 전 우주적으로 존재하고 의식주 모두에 사용 가능한 기적의 유기자원'''을 만들어 우주에 뿌려버리면 장땡이다. 실로 편의주의적인데다 있어본 적도 없는 자원이지만 애초에 사용자의 편의에 따라서 있을 수 없는 현상을 일으키는 게 핑거 스냅 아닌가. 불가능할 근거가 없다.] 타노스는 자신의 사상이 전 우주의 문명을 구할 것이라는 확고하고 순수하기까지 한 믿음이 있었기 때문에 숙명을 이룬 뒤에는 편히 쉴 것이라고 했던 것이며, 목적을 이루기 위해 모든 것을 포기했다고 말한 것이라 볼 수 있다. 이는 조쉬 브롤린의 탁월한 연기력으로 인하여 더욱 돋보이며, 원래 붙은 의미와는 다르긴 해도 왜 타노스가 '''미친''' 타이탄이라 불리는지를 보여준다. 우주의 균형을 맞추고자 하는 타노스가 얼마나 '공평'한 인물인지 루소 감독의 인터뷰로도 알 수 있다. 영화가 개봉한 다음 학생들과의 인터뷰에서 한 학생이 "타노스가 우주의 절반을 소멸시킬 때 자신을 제외할 수 있는가?"라고 묻자 루소 감독은 타노스가 전 우주 생명의 절반을 지울 때, '''자신을 예외로 둘 수 있음에도 예외로 두지 않았다고 밝혔다.''' 타노스가 퇴장 전에 지은 표정은 자신이 사라지지 않은 것에 대한 놀라움이었다는 것이다. [[http://extmovie.maxmovie.com/xe/index.php?mid=movietalk&page=2&document_srl=33449027|원글]] 다만 이 발언은 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서 핑거 스냅으로 다시 되돌릴 수 있음이 밝혀진 이후로는 타노스의 무계획성을 상징하게 되었다.[* 다만 이것은 타노스가 '''본인을 제외하고 건틀릿을 제대로 사용할 수 있는 존재가 더 이상 소멸하고 없다고 생각했기에 그런 것일 수도 있다.''' 물론 헐크나 아이언맨이 할 수 있었던 만큼 틀린 생각이 되었지만.] 즉, 우주 전체의 생명체의 반을 없애기만 한다면 자신이 없어지더라도 남은 절반의 생명체들은 알아서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사실 여기까지 갈 것도 없이 자신을 소멸 대상에서 제외하지 않았다는 건 어벤져스가 인피니티 스톤을 주워 다시 핑거 스냅을 되돌리는 일에 대한 대책도 생각하지 못한 것이다. 결국 소멸하지 않았기에 스톤까지 모두 없애는 마무리가 가능했지만.] 하지만 이 기대와 믿음이 복수하고 되돌리려는 어벤져스에 의해 부정당하자 훨씬 과격한 방법을 들고 나온다. '''물론 이것들은 각 [[대한민국의 저출산|우주의 종족들이 스스로 깨닫고]] 실천해야지''' 관리자 없이 일시적인 정리는 결국 근본적인 해결책이 안된다. ~~물론 스스로 깨닫고 행하는 한국인들은 국민연금 문제까지 겹쳐서 타노스님의 염원대로 걷잡을수 없이 인구가 팍팍 줄어들 예정이다.~~ 무엇보다도 자원을 두배로 늘린다거나 생명체의 생식 능력을 줄이거나 없앤다, 혹은 수명을 일정 수준으로 제한한다는 것은 우주의 멸망을 막기 위한 방안으로 단순 생명체의 절반을 없애는 것보다 효율적이긴 하지만 타노스의 고려 사항에 없었단 걸 감안해야 한다. 타노스는 인피니티 건틀렛을 얻기 전에는 우주의 멸망을 막기 위한 대업(생명체 살해)을 '직접' 하고 다녔는데 이는 타노스가 아무리 강대하다 하더라도 우주의 자원을 두배로 늘리거나 생명체의 생식 능력이나 수명에 영향을 줄 수는 없다. 즉 그가 오랜 기간에 걸쳐서 한 말살 행위는 타노스 입장에서 저런 선택지가 없었기에 어쩔 수 없이 한 행동이었다. 그런데 인피니티 건틀렛이 생겨서 저런 능력이 가능해지게 되었음에도 타노스는 애초에 자신이 지금까지 해왔던 방식에 익숙해져있었기에 고려하지 못했던 것이다. 반 농담으로 현대인들이 발명한 엄청난 고도 테크놀로지를 과거로 가지고 갔더니 과거인들이 그걸 굉장히 허접하게 사용하는 게 반쯤 클리셰로 등장하기도 하는데 경우는 다르지만 타노스의 행동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본인이 지금까지 해왔던 것이 익숙하고 또 그것이 너무 당연하다보니 더 근본적인 사용법에 대해 방안을 생각해두지 않은 것.[* 이는 현실에서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데 당장 인생을 '''고작''' 70년 정도 산 현실의 노인들도 타인의 조언이나 의견으로 자기의 생각이나 사상을 바꾸는 게 거의 불가능하다. 70년간 자기 인생에 축적된 경험과 가치관이 있으니 쉽게 흔들리지 않는 것이다. 그런데 무려 1000년의 일생을 살면서 그 나이 먹도록 인생 대다수를 생명체 절멸에 힘 써온 사람이 하루아침에 다른 방법을 생각한다? [[쉽지 않음|쉽지 않을 것이다.]]] 애초에 우주의 멸망을 막는다는 대의는 목적이고 생명체를 없애는 건 수단에 불과하지만 너무 오랜 시간이 흘러 수단 자체가 목적이 되었을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한편 인피니티 건틀릿을 완성하기 전부터 타노스는 행성의 생명체 절반을 쓸어버리는 짓을 해오기는 했기 때문에 핑거 스냅을 사용한 이후 이미 다녀간 행성은 어떻게 되냐는 것인지에 대한 의견이 분분했는데, [[https://www.huffingtonpost.com/entry/avengers-infinity-war-directors-confirm-which-characters-died-off-screen_us_5af5f6fee4b032b10bfaa3a0|허핑턴포스트 감독 인터뷰]]에서 [[레이디 시프(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레이디 시프]]가 소멸당했음이 밝혀지면서 이미 절반이 사라진 아스가르드인중에서도 핑거 스냅으로 사라진 사람이 있다고 나와 타노스가 '정화'시킨 곳도 대상에 들어갔을 확률이 매우 높아졌다.[* 사실 드랙스 종족도 이미 타노스가 다녀간 행성에 살던 종족인데도 핑거 스냅 이후 일부가 사라진 점에서 이를 알 수 있다.] 일단 타노스가 스타크에게 한 말을 보면 타노스가 인피니티 건틀릿에 담은 염원은 '''모든 생명체가 종족별로 딱 '절반'만 남게 하는 것'''임은 명확한데 타노스가 정화 활동을 벌인 것과 인피니티 건틀릿에 대해 알게된 것은 어느정도 시간차가 있으니만큼 이미 다녀갔다는 이유로 굳이 고려했을 가능성은 없다. 사실 타노스가 담은 염원의 범위가 정확히 '전 우주'였고 예외 자체를 설정도 안 한 모양인지라 이미 타노스가 절반을 없앴건 말건 '''핑거 스냅을 한 시점'''에서 추가로 절반이 사라진 셈. 사실 타노스의 행위에는 큰 모순점이 있는데, 바로 '''종족의 번식 자체를 막지 않는 이상 시간이 지나면 결국은 개체수가 다시 늘어난다'''는 점에 대한 명확한 대책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일단 타노스가 본인도 러시안 룰렛에 포함시킨 시점에서 자신이 관리자로서 끝까지 남을 거라고 생각했을 가능성은 낮고 그렇다고 그 외에 안전장치를 마련해 놓은 부분도 보이지 않는다. 결국 이는 위에서 말한 대로 단순히 시간을 미뤘을 뿐인 것이고 사실 타노스가 살아남았다 하더라도 그도 언젠가는 죽는 존재이니만큼 영원히 관리할 수도 없다. 일단 가모라를 후계자로 여겼던 것으로 보아 자신이 죽으면 가모라가 자신의 뒤를 잇도록 한 모양이지만 그 가모라를 직접 죽인 뒤 또다른 후계자에 대한 언급은 없기 때문에 더더욱 불명.[* 당장 [[설국열차]]만 봐도 단순히 절반 쓸어버리고 만사 OK가 아니라 주기적으로 꼬리칸 인구의 74%를 엄격한 계산 하에 죽여버림으로써 기차 내 생태계를 유지해야만 했다. 행동의 끔찍함과는 별개로 자원의 여유가 생긴 한 인구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테니, 줄어든 50%의 개체가 다시 복구되는 되는 그리 긴 시간이 걸리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사실상 이런 방법을 통해서 벌 수 있는 우주의 수명은 문명 자체가 붕괴되지 않는한 100년도 채 되지 않을 가능성이 큰 셈이다. 지구 인류만 따져도 현재의 인구 숫자는 고작 50년 전 인구의 2배에 육박한다.] 이를 반증하듯, 타노스가 결국 실행했던 계획은 '''전 우주에 큰 해악을 끼쳤는데''' 토니처럼 나름 새로운 삶을 꾸려나가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은 핑거 스냅으로 소중한 것을 잃은 슬픔을 이기지 못하고 그저 죽지 못해 살고 있었으며 사회와 문화도 정체된 채 죽어가고 있었다. 그나마 지구는 어벤저스가 뛰어서 '''이 정도'''로 그쳤고 우주에 있던 네뷸라와 로켓의 말로는 수많은 행성과 종족이 막장화[* 정황상 무정부 상태가 되어 우주판 북두의 권을 찍거나 힘의 균형이 무너져 대규모 전쟁이 일어났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더해 본래 인구수가 적은 종족의 경우에는 존속의 위기에 처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에서 자기 동생이 자신보다 나이가 많다는 소시민적인 고뇌도 나왔고 영화 내에 묘사되지는 않았지만 핑거 스냅의 여파가 영락없이 [[휴거]]를 연상시키기에 종교계에서는 말이 많을 것이 뻔하다.]되었다고 한다. 엔드게임의 타노스의 말에 따르면 타노스는 자신이 과업을 행하면 남은 절반의 생명은 자신이 살아남았음에 감사하며 행복하게 살 것이라 여겼던 것으로 보이는데 정작 균형을 맞추겠답시고 한 과업이 우주의 균형을 어그러트린 점[* (지구를 제외한)우주의 막장화]은 어떻게 보면 종말을 늦추겠답시고 한 짓이 되려 종말을 앞당겼다고 볼 수도 있겠다.[* 만약 주변에 타노스의 이런 행동을 꼬집고 더 좋은 방법을 제안하거나 조언할 사람이 있었다면 좀 달라졌을 수도 있겠지만 애초에 그런 사람이 존재하지도 않았고 있었다 해도 타노스가 천년간 굳어진 생각을 쉽게 바꿀지도 의문이다. 게다가 처음부터 타노스에게 조언을 하거나 조종하는 위치에 있던 자들은 정말로 우주의 멸망을 바라지 않았던 게 아니라 타노스를 이용해 의도적으로 혼돈을 조장하는 게 목적이었기 때문에 그런 현실적인 조언을 할 이유도 없다.] 게다가 절반만 죽이겠다고 해 놓고 '''절반보다 더 많이 죽였다'''는 점 역시 타노스의 사상에 모순이 있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우선 인피니티 건틀렛을 만든 시점부터 에이트리를 제외한 300명의 난쟁이들을 '''전부''' 죽였다.[* 이미 이 시점에서 타노스의 주장은 설득력을 완전히 잃는다.] 제호베레이 종족, 드랙스 종족의 절반을 이미 죽였음에도 핑거 스냅으로 또 반을 죽여서 그 두 종족의 인구를 1/4로 만들어버렸다. 그리고 아무 죄 없는 아스가르드인들도 절반을 죽이고 한술 더 떠서 헤임달, 로키도 죽였고(나중에 핑거스냅으로 그나마 남아있었던 1/2의 반도 죽였다), 자신의 양녀였던 가모라도 소울 스톤의 제물로 바치기 위해 죽였고, 비전도 마인드 스톤을 얻기 위해 머리를 뜯어 죽였다.[* 가모라는 그렇다 쳐도 비전은 스페이스 스톤의 염동력으로 마인드 스톤만 빼내도 되었을 텐데 말이다. 혹은 비전을 리얼리티 스톤으로 드랙스와 맨티스에게 했던 것 처럼 일시적으로 사지를 조각내는 등의 전투 불능 상태로 만들어 마인드 스톤만 가져가도 됐었다.] 그리고 핑거 스냅으로 인해 크게는 출발한 비행기의 조종사가 사라지거나 작게는 사다리를 잡아주던 사람이 사라지는 등 2차 피해가 발생하면서 실제로 타노스로 인해 죽은 이들은 절반을 훨씬 넘는다. 타노스에게 이러한 모순이 있는 것은 인피니티 워 이전까지는 폭군이자 독재자로서의 캐릭터성을 띄고 있었기 때문이며, 타노스가 스스로를 구원자로 칭하게 된 것은 '''가모라의 죽음을 겪은 이후'''이다. 즉, 가모라가 죽기 이전과 이후의 행적은 당연히 차이가 크고 모순적으로 보일 수밖에 없다. 소울 스톤을 얻기 이전에는 절반을 죽이든 말든 방해되면(헤임달, 로키) 가차없이 죽였으나, 소울 스톤을 얻은 이후에는 히어로들을 직접 죽일 수 있는 기회가 있었음에도 웬만하면 죽이지 않고[* 마인드 스톤을 뽑으면 죽게 되는 비전은 제외.] 제압만 했음을 생각하면, 타노스의 사상과 행적에 서로 괴리가 있는 것은 당연할 수 밖에 없다. 그래서인지 그가 메인 빌런으로 등장하기 이전까지의 모습과 사뭇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는데 타노스는 인피니티 워 등장 이전까지는 전형적인 절대악으로 여겨졌었다. 그도 그럴 게 코믹스 원작에서는 [[데스(마블 코믹스)|데스]]를 흠모하며[* 데스는 단순한 죽음의 신 같은게 아니라 죽음 그 자체로 여겨지며 타노스는 일반적인 사랑이 아니라 죽음이란 개념을 숭배하는 것이다.] 우주에 생명이 너무나도 넘쳐난다며 생명체의 절반을 죽이는 과업을 인피니티 건틀렛으로 실행했기 때문이다. 다만 데스는 타노스가 인피니티 스톤을 과업 실행에만 쓸 줄 알고 허락해주었지만 실상은 데스와 동등한 존재가 되는 것에 이용했다. 광신도란 면모는 같지만 목적성이 다르다. 반면 엔드게임에서 나온 2014년의 타노스는 인피니티 워의 타노스와는 달리 한층 더 막나가는 성격이 되었다. 미래에서 자신의 계획이 실현되었음에도 살아남은 생명들은 행복하게 살지 못하고 역으로 시간여행까지 하여 오히려 자신이 행한 '[[제노사이드|구원]]'을 파괴하려 하자 아예 우주를 파괴하고 재창조하려고 들었다. 이런 자신의 오류를 인정하지 않고 더욱 극단적인 방법을 추구하는 모습은 확실히 광신도라 불리기 부족함이 없지만 동시에 타노스 사상의 한계를 다시금 보여주는 장면이 되었다. 또한 엔드게임에서의 타노스는 지구를 파괴하는 데 즐거움을 느끼겠다고 한다. 이는 서로 다른 시간축의 존재라 엔드게임에 등장한 과거 타노스의 행보가 다를 수밖에 없기 때문. 인피니티 워에서의 타노스는 히어로들과의 싸움을 통해 그들의 고결함을 깨닫고, 가모라를 희생하는 등의 고통을 겪으며 성장했지만, 엔드게임에서의 타노스는 그 과정을 건너뛰고 자신의 미래에서의 승리에 도취해 오만한 성격이 되었기 때문이다. 과거의 네뷸라와 미래의 네뷸라가 서로 적대하던 것처럼 인피니티 워에서 보여준 타노스와 과거의 타노스가 동일한 행동논리를 가졌다고 보긴 어렵다는 것. 즉, 인피니티 워에서 보여준 타노스의 모습은 자신이 주체적으로 스톤을 모으며, 가모라를 희생시키고, 자신이 가진 힘에 비하면 보잘것 없는 여럿 히어로들과 전투를 치르는 등, 슬픔과 고결함을 깨닫고 '''성장한''' 모습으로 볼 수 있다. 영화에서는 빌런이 히어로처럼 시련을 겪으면서 성장하는 과정과 그렇지 않은 과정을 모두 인상적으로 그린 덕분에 타노스가 입체적인 캐릭터로 완성될 수 있었으며, 이는 타노스가 빌런으로서 더욱 고평가받게 되는 요인이 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